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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과 인간관계_4

by 너가 주인공 2023. 9. 26.

셋째, 초이성형은 의사소통에 있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갖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부정합니다. 지나치게 합리적인 상황만을 중요시하며 기능적인 것만을 말하고, 대부분 객관적인 자료나 논리에 근거해서 의사소통을 합니다. 초이성형은 겉으로 보기에 굉장히 차갑고 건조하며 지루하게 보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이 너무나 감정적이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의지하고 믿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부족하고 원리원칙적이고 재미없고 강박적입니다. 아주 심한 경우 초이성적인 사람은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위축되어 신체적으로 내분비 작용이 제한되기도 하며, 호흡이 안정되고 조심성 있으며 목소리는 단조롭습니다. 이러한 초이성형을 일치형으로 변화시키려면 자신과 타인에 대해 애정, 감정, 지적인 것을 통합하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산만형은 초이성형과 정반대의 유형으로 보통 재미있거나 익살스러운 모습과 혼동됩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매우 산만한 행동을 보이며 심리적으로 혼돈되어 있는 상태를 보입니다. 이들은 스트레스를 주는 주제로부터 관심을 돌림으로써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끊임없이 행동하며 대화의 주제로부터 관심을 분산시키려고 합니다. 생각 없이 책임 없는 말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과 맞지 않는 내용으로 의사소통을 분산시키고 주의집중을 잘 못합니다. 위협을 무시하거나 마치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이 행동하여 주위를 상당히 혼란시킵니다. 이들에게는 자신, 다른 사람, 상황 모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장 접촉하기 힘든 유형으로 꼽힙니다. 이들의 내면은 현재가 자신이 머물기에 부적절하다고 여기는 극단적인 심리적 불균형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한 불균형 상태에서 어떻게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계속 산만하게 움직입니다. 이들의 움직임은 대체로 부적절하고 지나치게 무의미합니다. 이러한 산만형을 일치형으로 변화시키려면 자신이 산만형 유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적절한 상황에서 변화를 위해 융통성 있고 창의적이고 개방적이 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다섯째, 일치형은 유일하게 기능적인 유형으로 의사소통의 내용과 내면의 감정이 일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매우 진솔한 의사소통을 하며 알아차린 감정이 단어로 정확하고 적절하게 표현됩니다. 매우 생동적이고 창조적이며 유능한 행동양식을 보입니다. 의사소통의 내용과 내면의 감정이 일치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나 상황을 조정하거나 자신을 방어하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기 자신이 되어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갖고 접촉하며 직접적으로 사람과 연결을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치형의 사람은 높은 자아존중감을 갖고 있으며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에 있습니다.

Satir는 이러한 의사소통 방식은 어린 시절부터 원가족과의 관계에서 형성되어 고착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의사소통의 내용과 내면의 감정이 일치하는 일치형을 제외한 네 가지의 역기능적 의사소통의 유형이 굳어지는 것이 의사소통에서의 문제라고 보았습니다. 특히 역기능적 의사소통 유형은 자기감정을 숨김으로써 상처받지 않으려는 방어기제이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진정한 관계형성 및 자아존중감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과 학교에서는 청소년기의 역기능적 의사소통 유형을 기능적 의사소통 유형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의사소통의 장애요인

1) 의사소통의 방해요인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여기서는 과거의 경험, 선입견, 감추어진 의도, 김정상태, 인지기능, 신체적 건강상태, 물리적 환경, 사회.문화적 요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때에는 여러 요인을 잘 고려하여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합니다.

*과거의 경험

우리는 흔히 과거의 경험으로 인하여 어떤 메시지가 올 것인지를 미리 짐작하고 있거나, 그런 메시지가 흥미 없고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미리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전달되는 정보를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리 선별하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예견이 메시지의 전달을 가로막음으로써 의사소통을 심각하게 방해합니다.

*선입견

우리의 마음속에 다른 생각이 들어 있을 때, 전달되는 정보의 의미를 충분히 받아들이지 않고 흘려버리게 됩니다. 우리 마음속에 많은 선입견이 자리 잡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보내는 정보를 경청하지 못하게 되어 의사소통을 방해하게 됩니다.

*감추어진 의도

자신의 욕구에 따라 전달된 정보를 바꾸어서 듣는 경우 감추어진 의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마음속에 어떠한 특별한 관심이나 불만이 있을 때,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의로 대화를 방해하거나 자신의 목적에 맞추어 대화를 이끌어 가게 되어 의사소통을 방해하게 됩니다.

*감정상태

흔히 우리는 무엇을 말하고, 듣고, 판단할 때는 가능한 한 이성에 의해 합리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이성의 동물이면서 동시에 감정의 동물입니다. 감정이 격해지면 이성의 합리적 활동은 마비되기 쉽습니다. 화가 난 상태 혹은 놀란 상태에 있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의 의사소통은 방해를 받기 쉽습니다.

*인지기능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전달된 메시지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인지기능이 요구됩니다. 그러므로 주의집중, 지각, 기억, 언어, 개념화, 추론, 의사결정 등 두뇌의 인지활동은 의사소통 능력을 제한하거나 원활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