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인 동기
우리가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우리의 동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반응은 동기가 좌절되거나 동기의 좌절이 예상될 때 나타납니다. 이는 동기가 없다면 동기가 좌절되거나 동기 좌절의 예상에 따른 스트레스 반응도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나 안전 욕구 등 기초적인 동기들은 우리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경험을 통해 얻은 동기들 중에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피해와 고통을 주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동기를 비현실적인 동기라고 합니다. 비현실적인 동기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즉, 이러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더 많은 외부 환경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부 환경이 특별한 자극인 압력을 주지 않는데도 자신의 비현실적인 동기로 인해 끊임없이 동기가 좌절된 상태에 놓이게 되고, 스스로 스트레스 반응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비현실적인 동기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 스트레스 반응의 빈도와 강도도 더 클 것입니다. 이 경우 동기를 다스리지 않는 한 그들의 스트레스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또 다른 비현실적인 동기는 우리가 지신에 대하여 갖는 역할환상입니다. 역할환상은 자신의 역할에 대하여 비현실적인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충족시키려는 동기를 갖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역할환상을 갖고 있으면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목표가 충족되지 않고 좌절되거나 좌절이 예상되는 스트레스 상황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착한 딸이 되어야 해'라는 역할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 한번이라고 부모님 말씀을 어기게 되면 동기의 좌절로 커다란 죄책감이라는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내게 되거나,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고 싶지 않은 생각만 들어도 동기 좌절이 예상되고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비합리적 신념
비현실적인 동기의 경우 비합리적인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이러한 인지를 비합리적 신념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항상 1등을 하고 싶다'는 동기는 '항상 1등을 해야만 부모나 교사 그리고 친구들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신념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비합리적 신념은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를 거져올 가능성이 높은데 자기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신념은 부정적 정서의 스트레스 반응을 수반하게 됩니다. 앞서 2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정신과 의사인 Aron Beck을 중심으로 하는 인지치료에서는 비합리적 신념을 인지적 오류 혹은 인지적 왜곡에서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즉, 우리는 한두 번의 잘못된 경험으로 그 경험이 전부인 양 믿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세상의 여자는 다 외모나 돈만 밝히고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에게 '이 사람은 평소 나를 싫어하는구나'라고 스스로 단정 지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스트레스 반응
1)스트레스가 미치는 3단계 반응
Selye는 질병을 스트레스에 대한 전신적인 자기방어로 보고, 이것을 일반적응 증후군이라 하였습니다. 그는 심리적.물리적 스트레스는 인체의 뇌에서 지각되고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의 호르몬을 변화시켜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고 보았습니다. Selye가 제안한 스트레스가 미치는 3단계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경보반응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자극에 대해 유기체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며 스트레스 자극에 대해 적응에너지를 사용하는 시기로 아드레날린과 코티솔이 분비됩니다. 내분비계의 활동이나 자율신경계의 활동 변화는 호흡의 증가, 동공 확대, 땀의 분비 증가, 근긴장, 전율감, 혼란함 증가, 정서적 불안 증가 등의 현상이 관찰 가능할 정도로 나타납니다. 또한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아드레날린의 증가, 내장의 혈관 수축, 시각 감소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단기 스트레스의 경우 이 방어체계가 성공저긍로 작동하면 신체는 정상적으로 돌아가 이 단계로 종료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계속 존재할 경우 다음의 저항단계로 이행됩니다.
둘째, 저항단계입니다. 인체가 스트레스 자극에 적절히 대처를 하게 됨에 따라 특별한 반응상태가 나타나지 않으며, 겉으로는 유기체가 스트레스 상황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단계에서 스트레스가 사라지만 다시 인체는 정상 수준으로 복원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면 다음 단계인 탈진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셋째, 탈진단계입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적응 에너지의 고갈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질병이나 사망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심리적으로 자포자기나 우울감이 생깁니다. 드문 예로 경보반응단계에서도 스트레스로 인해 1~2시간 이내에 사망(쇼크사)하는 급성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2) 신체생리적 반응
우리 몸은 위협 상황에 직면하면 일련의 신체 생리적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외부로부터 위협을 느꼈을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싸울 태세를 갖추는 반응과 비슷합니다. 그러한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생리적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육, 뇌, 심장에 더 많은 피를 보내기 위하여 맥박과 혈압이 증가합니다.
-더 많은 산소를 얻기 위하여 호흡이 빨라집니다.
-상황에 대처하는 적절한 행동을 하기 위한 준비로 근육이 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