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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성격이란?

by 너가 주인공 2023. 11. 2.

1.성격이란

최초의 성격심리학 교재를 쓴 올포트는 성격을 "환경에 대한 개인의 독특한 적응을 결정하는 개인 내의 정신적, 신체적 체계의 역동적 조직"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마디는 성격에 대해 "사람의 심리적 행동에 있어서 공통성과 차이를 결정하는 일련의 안정된 경향성과 특성이다. 이러한 심리적 행동은 시간에 따른 연속성을 가지며, 어떤 순간의 사회적, 생물학적 압력의 결과로서 쉽게 이해할 수 없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성격의 정의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성격이 개인의 독특하고 일관된 행동 양식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성격은 "한 개인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나타나는 독특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인지적이고 정동적인 안정된 행동 양식" 이라고 정의합니다. 여기서 정동은 감정의 신체적, 동적인 반응입니다.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성격에 대한 노의에서는 성격의 독특성과 일관성, 행동 양식 모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성격은 그것을 구성하는 개별 요소들이 함께 모여 형성되지만, 그 부분 요소들로는 환원될 수 없는 새로운 방식의

총체적인 한 개인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성격은 개인이 지닌 부분들의 합 이상입니다. 그리고 개인이 지니고 있는 요소들이 서로 다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요소들이 조합되는 방식도 다를 수 있으므로, 성격심리학에 대한 연구 분야가 복잡해지고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성격을 결정하는 요인

성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개인적인 특성과 환경입니다. 개인적인 특성에서는 타고난 체형이나 유전적 영향 등 생물학적 요인이 중요하게 고려되며, 환경적 측면에서는 개인이 속한 가정과 사회, 성별 등에 따른 경험과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먼저 생물학적 요인이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표현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 경우의 아이들도 있습니다. 출생 시부터 아이의 요구나 행동에 차이가 난다는 것은 성격이 뇌의 작용으로 인한 선천적인 기질과 유전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올포트와 아이젱크는 성격의 개인차를 뇌의 작용과 관련하여 연구하였는데 올포트는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반응하는 방식에 뇌가 영향을 준다고 보았고, 아이젱크도 그가 제안한 성격 특성과 뇌의 작용에서 나타나는 개인차를 연관시켜 연구하였습니다. 일상적인 장면에서 약물 치료로 우울 증세를 완화한다든지, 알츠하이머 병, 뇌졸중, 뇌종양 등 뇌의 손상이 성격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볼 때 성격과 뇌의 연관을 알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성격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가장 잘 증명할 수 있는 연구는 쌍둥이 연구입니다. 24,000쌍 이상의 쌍둥이 연구에서 이란성 쌍둥이보다 일란성 쌍둥이가 정서적 반응이나 활동량, 적응성, 사회성 등에서 유사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서로 떨어져서 성장한 일란성 쌍둥이를 조사해 보았는데 같이 자란 쌍둥이와 마찬가지로 서로 유사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환경적인 영향과 관계없이 같은 유전인자를 더 많이 가질수록 성격이 유사할 가능성이 더 높음을 보여주는 실험이였습니다. 두번째로는 환경적인 요인입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타인과의 관계가 필수적이라서 나온 말일 것인데 성격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기초가 형성되어도 환경적 경험이나 자극에 의해 수정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의 성격은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의 제도, 문화, 관습 등에도 영향을 받으며, 동일한 제도나 문화권에 속해 있다 하더라도 그 속에서의 경험은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을 확인하기 위해 국가나 문화권에 따라 사람들의 성격에 차이가 있을까에 대해서 행동 관찰을 통해 연구한 결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연구 결과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로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아동의 불안을 측정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 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미국 대학생들의 경우는 자기애, 자기중심성이 점점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시대 상황 또한 성격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이 성격을 결정하는 요인입니다.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쌍둥이도 성장하면서 서로 성격이 다를 수 있고, 태어나서 동일한 환경에 자란 형제도 성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성격이 생물학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 어느 하나에만 절대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성격의 생물학적 중요성을 주장하는 근거가 되는 쌍둥이 연구를 살펴보면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나 다른 형제에 비해 성격적 특징이 더 비슷하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유전적 요인 때문이라고 결론지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란성 쌍둥이는 체격이나 외모뿐 아니라 부모나 주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유사한 환경에 있기 때문에 더 비슷한 성격을 형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전이 성격을 결정할 가능성을 50% 정도라고 봤을 때 나머지 50% 는 환경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개인의 성격은 타고난 유전적 조건과 성장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환경적 조건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는 이론이 설득력을 얻게 됩니다. 예를 들면 실화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트윈시스터즈>를 통해서도 성격 형성에 유전과 환경이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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